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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자의 눈

나는 자주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하는 작업을 하지 못한다. 내가 내 문제를 너무 모르겠을때는 객관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종종 물어보는 친구가 있는데 너무나도 명쾌하게 제3자의 눈으로 봐주는 친구가 있다.

 

너가 너무 상대방을 배려하다 보니까 너무 배려해주면 금방 응석쟁이가 되어버려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알고

사랑받기 위해 남을 배려하는거 하지마 힘들잖아. 그렇게 하지 않아도 널 좋아해줄 사람 많아

그거 아니더라도 있는 그대로에서 찾아봐줄 사람 많을거야

너가 마음의 주체가 되어야지 남들 생각해주지마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좋은 사람은 그렇게 짧게 봐서 몰라

사귀면서 본격 알아보는거지 너도 보여준게 전부가 아니듯이

또 배려한다고 사람 마음이 어쩌고 생각해주지 말고 니 자신을 배려해줘

연애가 템포가 맞아야 하지 자기 혼자 우사인볼트인데 운명적 데스티니라고 너가 배려하고 맞춰주냐

넌 더 널 챙겨주고 좀 어른스러운 사람 만나야 돼

나는 그렇다 뭐가 쌓여있으면 풀어야돼. 애써서 납땜해놓지 말고 고름이 쌓이면 터뜨려야되는데 마데카솔만 발라서 겉만 아물면 x 되는거야

너가 사람이 진실되서 그렇다 그 냄새를 맡아서 너한테 치대는거고 고백이라는것도 남자가 생각 많이하고 상황재고 하는건데 너라면 이렇게 고민하고 진실될 걸 알아서 질러놓은거야

니 태도의 문제가 있다면 너가 이 세상 범인들과는 다르게 너무나 진실되다는 거다 너가 맞는건데 흔치 않은거지. 그건 너의 정말 값비싼 가치니까 태도를 바꿀 필욘 없고 그럼에도 너를 존나게 사랑해줄 남자를 만나 니 진심을 보석처럼 여길

그래서 너도 은연중에 무의식에 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거지 뭉뚱그려져서 그렇게 쉽게 사랑하는 남자 말고 진짜 너무 진지해서 감히 고백을 주둥이로 하기 전에 니가 먼저 보이는 남자 만나

너무 진실된 윤진국

니 진실과 진심은 존나존나 소중한거야 그거 거안제미 할 새끼 만나

너가 이렇게 고민따위 할 필요없는 남자 니 진심을 다 던져도 두려움 느낄 필요없는 남자 그제 내가 젤 좋아해서 행복하고 쟤도 날 좋아하는게 분명해서 행복한 남자 만나라고

친구 사이로도 별로인 사람은 애인으로도 별로야

넘나 투명한 닝겐 진실된 닝겐 뜨거운 피가 보일만큼 투명한 닝겐인거지 그래서 모기같은 애들이 꼬이는겨 헷갈릴땐 일단 쳐내 7할 이상은 나쁜놈이랬어

4명은 맘먹고 나쁜놈 3명은 거의 중립인데 휩쓸리는 인간 나머지 3명 도덕적 인간 그런 수치가 있대

그렇게나 날 좋아할 놈인지 아닌지 한눈에는 모르니까 헷갈려서 고민도 되고 그러는거 고백인데 당장 결혼할 피끓는 애정인지 아닌지 어캐 확인하겠어

그래서 뒤돌아보고 검토하는건데 내 생각에 첨에 임팩트 없던 놈이 나중에라도 잔잔한 들꽃같은 매력이 숨어있을 확률이 몇이나 되겠냐는거지

그렇다하더라도 만나다보면 장점만큼 같은 속도로 단점이 더 발견될텐데 말야

그러니까 결국 본인밖에 몰라

돌아볼 가치가 있는지 별론게 몇 프로고 좋은게 몇 프론지 나쁜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활성화되고 날 빡치게 할지 그걸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어느정돈지 지금 그게 위장인지 아닌지 등등 그리고 요즘 애들 속도 빠르니까 그거 감안하고 필터링하자

 

하는 말 하나 하나가 주옥같아서 내가 드라마 쓰면 이 아이는 꼭 캐릭터로 만들어야겠다 싶을 만큼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아이

공감이 가고 명쾌해졌다..

약기운에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문득, 약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 지금 아프지 아파서 약 먹은거야 약 기운에 헤롱헤롱 하는거고 금방 괜찮아 질거다.

그렇게 믿고 약을 먹는거니까. 나 지금 약을 복용중인거다.

그런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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