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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인 플랜들

아주 늦은 새해 다짐이었지만

다짐을 하고 나서

나는 실로 오랜만에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사실 이 블로그에서는 너무나도 우울하고 힘빠지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겼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라도 해야 기분좋게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희망적인 이야기 하나쯤 풀어보려고 한다

그 중 대부분은 1년이 넘도록

거들떠도 보지 않아서

빛이 바래지거나 기억에 안나는 거 투성이었지만

그 중 또 일부분은 우연히

이뤄내서 나중에 보고나서야

내가 이거를 이뤘구나 스스로 뿌듯했던 경험도 있지만

이번에도 이뤄질지, 못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소소한 계획이라도 하나씩 세워보기로 했다

1. 29세안에 독립 하기

(목표는 투룸! 1.5룸)

2. 나만의 취미를 만들기

ex) 턴테이블 듣기 , LP판 모으기

3. 브이로그 올리기

4. 에세이를 엮어보기

5. D와 프로젝트 시작해보기

6.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운동 찾기

7. 민희 눈 수술 시켜주기

8. 돈 모으고 (적금- 카카오)

9. 연애 다시 시작하기

으아 소소하다 소소해

그치만 이렇게 하나씩 적고 나니까

내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고

어떤걸 하고 싶어하는구나 약간은 정리가 되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몇개는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여기에다가도 근근히 내 희망적인 플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우선 나만의 취미인 턴테이블은 이미 샀다! (중고직거래로!)

다음주는 풍물시장과 동묘시장과서 LP판을 사보려고 한다

그리고 여행을 하거나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소소하게 편집영상을 만들었다

나는 동영상 찍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라이브 포토로 찍고

2-3초 남짓 되는 영상을 많이 모아서 이어 붙이는 영상을 좋아했다

그래서 꽤 쌓인게 많은 브이로그 영상들

이거를 조금 더 다듬어 하나씩 올려보려고 한다

그리고 에세이와 D와의 프로젝트는 연관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꾸준히 글쓰고 싶은 마음이다 이왕이면 둘이 같이

의미있는 곳에 소비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정말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운동을 찾고 싶다 우선 집근처 운동시설 부터 둘러볼 생각이다!

기회가 된다면 엄마랑 같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민희 눈 수술은 여름이 되기 전에 빨리 시켜주고 싶다

주말을 이용해 다녀와야겠다 우리 애기 아프지마요

언니가 꼭 눈 낫게 해줄게..ㅠㅠ ...

그리고 1년 목표인 독립은 아직은..3월이기도 하고

먼 이야기인 것 같아... 돈도 모을 계획 세웠고

틈틈히 피터팬도 보며 마땅한 방이 있나 보고 있지만

과연 나 독립을 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계속 엄빠에게 빌붙는 캥거루족이 되는건 아닐지

심히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모을 예정인 카카오 적금과 돈 모으기

진짜 작정하고 돈을 모아볼 생각이다

이제 퇴사하는 것도, 돈 없어서 다시 취직하는 반복적인 삶도 지겹기도 하고

나도 ... 이제 서른줄.... 내 앞가림과 내 미래를 생각해야 하니까여..

(넘나 늦은 생각)

우선 내가 지난 1년 배고픈 프리랜서를 하면서

돈 없으면 하고 싶은 일도 못한다는 걸 너무 뼈저리게 깨닳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연애는...음..

당분간,,,예정에 없을 예정이다...

12월까지 시간 많으니까 언젠가 하지 않을까

연애하면 좋지...그치만 내 주말은 이런 희망적인 플랜으로

가득차서 연애할 틈이 없다구! 라는 변명을 늘여놓는 중

그래도 봄이 되면 되게 괴롭다 ... 봄아 빨리 지나가라

흑흑 ...

앞으로 이 플랜이 1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게 평화가 주어지기를 그리고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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