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이유
남 : 아 .. 그게 진짜 별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그때 나랑 헤어지자고... 왜 결혼할 때까지 다른 남자랑 연애 안한거야? 여 : 다른남자 만날 뻔 했지... 근데 안만났어.. 저기 오빠 오빠 만나니까 예전생각난다 남 : 아 ......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싶었던 말
나는 이 구절을 기억한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그 기록에 따르면 언어로 탄생한 우리가 '말'에 기댈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 '너 자체로 사랑한다'는 다정한 말, '애썼다, 수고했다'는 어루만짐의 말에 갈증을 느끼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
새해가 되고 정확히 한달동안 아무런 글을 쓰지 못했다. 딱히 바빴던 건 아니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치 내 옷을 입은 것처럼 딱 맞았던 회사를 정리했고, 3년을 함께 보냈던 친구를 떠나보냈고 혼자 제주도로 여행을 갔고 그곳에서 홀로 생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