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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사인_공기의 사인

기분이 한없이 내려가는 이유를 열거하자면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다

그러나 일정시간 내 감정의 많은 할당량을 차지했던

그 사람을 비로소 지운 건

내 다이어리에 각인시킨 다음이었다

그러고 나서야 나는 그제서야

이제 다 잊었노라고, 그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거라며

누군가들에게 이야기 건넬 수 있었다

나는 오늘 참 기이한 일을 경험했다

혼자있고 싶으면서도 무척이나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던 하루

그래서 자꾸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마음껏 위로받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말하지 않으면, 전달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표현하지 않으면 위로도 받을 수가 없다

요새 내가 이사준비며, 금전이며 신경을 하도 많이 써서

몸이 아플 정도로 신경이 쇠약해졌다

그래서 그 와중에 (그런 핑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취미에 조금 관심을 돌려보고자

평소 별자리와 타로카드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봤자 두어장 카드를 펼쳐본 게 다이기는 하지만..

자주는 아니어도... 나는 때때로 운세를 알려주는

마스터들에게 위로를 자주 받았기 때문이다

우연히 블로그를 탐방하다가

내가 애정하는 마스터님 두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달랑 운세만 올려놓은 것이 아니라

그 사인에 해당하는 별자리들에게 조언과 위안을 동시에 건네주기

때문에 나는 이 두 마스터님을 애정하는편이다

나중에 나도 마스터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때되면 작은 말이라도 건네주고 싶다

 

내가 모르는 것, 처음 겪는 것,

아직 방법을 모르는 것 앞에서

보통 인간은 혼란에 빠져요

그러고보면 왜 호기심이 아닌

혼란에 빠지게 되었을까 궁금해져요

모르는 것은 새로운 것이에요

그에 적대하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과거의 것을 그대로

지켜내려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어요

우리가 우리가 가진것을 지키고

나와 내 환경을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더 그럴수도 있을 거예요

대신 우리가 가슴을 열어

삶을 한껏 포용한다면

우리는 매순간 변화하는

바로 삶 자체가 될 거예요

혹시 지금 힘드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것이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을

그 새로운 기회로 가는 시그널이

무엇인지 찾아 주시겠어요

지금까지 당신이 살아올 수 있었던

이 삶의 흐름을 신뢰해주세요

이 변화가 당신을 죽이지 않아요

이 두려움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졌을 때

다음 길이 저절로 당신에게 보일 거예요

 

뭐가 그렇게 갑갑하고 속이 상하려나요.

지나간 일은 지나간대로, 눈앞의 일은 눈앞에 있는 대로

온갖 것들을 손에 쥐고 여기봤다, 저기도 봤다

계속해서 들입다 파기만 해대니 문제가 되는 겁니다

아닌 척, 모르는 척, 괜찮은 척해도 안 괜찮잖아요

괜찮을 수도 없고요. 무심한게 아니면 무심한 척해도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의 위로 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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