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에게 놀라운 선물이야
우린 서로에게 가장 놀라운 선물이야 그런 때가 있다. 열심히 응원을 하고 싶을 때, 뙤약볕이 내리쬐는 운동장, 앞뒤 달을 따져봐도 가장 날씨가 화창하다고 몇번이고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엄마에게 몇번이나 도시락 메뉴를 확인받던 날 아침 내가...
너는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나에게는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다. 햇수로 4년, 3년을 거의 꽉 채우고도, 헤어진 후에도 우리가 종종 혼자였을 때 그의 표현에 의하면 내가 종종 솔로가 되었을 때도 우리는 근근히 연락을 주고 받았고 가끔 만나서 술한잔 기울였으며 서로를...
갑작스레 마주한 휴식을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
이상하리만치 늦잠을 자버린 오늘 아무도 찾는 이가 없었고, 찾아주는 이도 없어 내심 조바심이 났지만 또 안도하면서 향했던 출근길. 출근시간을 2시간이 훌쩍 넘어서야 회사에 도착해 할일없이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PD가 하는 편집에도 관여를...
또 다른 좋은 흐름
vo1 02. 그 남자 작사 그 여자 작사 내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남자친구들을 사겨오면서 그동안 남자친구들에게 글을 잘 쓴다거나 글 쓰는게 왜 좋냐거나 글 쓰니까 좋냐거나 (같은말인가) 같은 말들만 들어왔다. 단편적인 단상에만 그쳤었는데...
순풍, 본디 좋은 흐름
vo1 01.투윤프로젝트 & 두 윤작가 며칠을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의 고비를 넘기느라 야근과 늦게 퇴근하던 길의 반복이었다. 오늘 아침 출근을 30분이나 지각을 하고나서야 길고 긴 야근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홈쇼핑의 비수기라는 8월을...
가스타운? 카스타운!
가스타운? 카스타운! 어제는 다들 일찍 퇴근하고 나만 거의 늦게까지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녁거리를 사려고 서강대 근처 편의점과 이삭토스트를 들렸다. 이 근처 가게들은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상점들이 몰려있어 곧장 올라가는 골목길이...
시계방은 시계가 맞지 않는다.
시계방은 시계가 맞지 않는다. 1. 나름의 노하우 시간이 흐르고 내가 우울할때마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했던, 힘들때마다 만나주고 위로해주던 친구들이 왜 힘들때만 찾냐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나는 우리가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했고 나도...
단편적인 포토일기3
2017.08.07 pm 근사한 혼밥 친한 동료를 잃고 (누가보면 큰일인줄..) 나는 밥을 혼자 먹게 되었다. 다같이 밥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혼자 먹는 밥이 편했다. 혼자 메뉴를 고르고 조용히 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것 그리고 외진 카페를 찾아...
단편적인 포토일기2
2017.08.06 pm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 가늠할 수 없는 사람과 느닷없는 저녁을 걸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나는 늘 이 시간에 늘 있던 그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주일을 빼고 만났다. 가끔씩 있는 일탈이어서 이게 계속 반복되면...
단편적인 포토일기 1
2017.08.05. AM 서울에서 효도하기 보고싶었던 '택시운전사' 티저사진이 뜨기도 전부터 이거는 택시운전사 아빠랑 봐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토요일 오전이 비웠고 지갑도 두둑해 영화를 예매했다. 엄마와 아빠와 나 그리고 새벽내내 영화관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