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적인 포토일기2
- vitaming
- 2017년 8월 11일
- 1분 분량
2017.08.06 pm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

가늠할 수 없는 사람과 느닷없는 저녁을 걸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나는 늘 이 시간에
늘 있던 그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주일을 빼고 만났다.
가끔씩 있는 일탈이어서
이게 계속 반복되면 어쩌지
생각이 깊다가도
그래도 가끔씩이라면 괜찮을거란 생각을 했다.
나는 그렇게 가늠할 수 없는 사람과
내가 제일 걷고 싶었던 다리 위를 걸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
노을을 만났다.
사람이든, 상황이든
언제나 생각지도 못하는 순간
가장 근사한 모습으로 내게 올 수 있다는 걸
나는 그때 어렴풋이 느꼈던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