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방은 시계가 맞지 않는다.
시계방은 시계가 맞지 않는다. 1. 나름의 노하우 시간이 흐르고 내가 우울할때마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했던, 힘들때마다 만나주고 위로해주던 친구들이 왜 힘들때만 찾냐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나는 우리가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했고 나도...
단편적인 포토일기3
2017.08.07 pm 근사한 혼밥 친한 동료를 잃고 (누가보면 큰일인줄..) 나는 밥을 혼자 먹게 되었다. 다같이 밥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혼자 먹는 밥이 편했다. 혼자 메뉴를 고르고 조용히 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것 그리고 외진 카페를 찾아...
단편적인 포토일기2
2017.08.06 pm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 가늠할 수 없는 사람과 느닷없는 저녁을 걸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나는 늘 이 시간에 늘 있던 그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주일을 빼고 만났다. 가끔씩 있는 일탈이어서 이게 계속 반복되면...
단편적인 포토일기 1
2017.08.05. AM 서울에서 효도하기 보고싶었던 '택시운전사' 티저사진이 뜨기도 전부터 이거는 택시운전사 아빠랑 봐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토요일 오전이 비웠고 지갑도 두둑해 영화를 예매했다. 엄마와 아빠와 나 그리고 새벽내내 영화관 근처...
너의 8월은 어때? 에 대한 응답
표정과 눈짓만 봐도 짐작이 가능했던 금요일 늦은 저녁, 우리는 무슨 말을 꺼내야할 지 몰랐고 나는 순간순간 말을 꺼냄과 동시에 후회를 했고 조금 더 안아주고 조금 더 따뜻하게 현실적인 조언을 날려주고 싶었던 나의 바램이 그저 나의 허황된...
이른 비와 늦은 비
이른 비와 늦은 비 그동안 할 일도 많았고 할 말도 많았던 7월의 마지막 주를 고개를 넘듯 힘겹게 넘겼다. 안 올 것 같았던 구성안이 통과가 되었고 안 올 것 같았던 촬영날이 왔으며 안 올 것 같았던 동료의 마지막 날이 왔다....
잊을까봐 적는 글
끝까지 추격하시는 사랑 저는 온누리교회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모태신앙이었지만 할머니가 쓰러지고부터 가족들이 하나 둘씩 교회에 안나가기 시작했고 저 역시 친구의 전도로 다시 교회를 나가게 되었으나 예고없는 교회의 해체로 인해...
누구의 말도 들을 수 없는 상태
누구의 말도 들을 수 없는 상태 나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몸에서 나오는 증상이 있다. 귀가 잘 안들리는 것이 바로 그 증상이다 스트레스가 엄청 심하면 귀가 멀어지게 된다고 해야하나? 교묘하게 내가 듣고싶은 말만 골라 듣는것도 아니고 ...
I'm a little at sea
I'm a little at sea 나는 글을 쓴다. 글을 써서 돈을 벌고 글을 써서 먹고 글을 써서 산다. 그런데 그런 내가 너무나도 익숙하지 않은 건 누군가에게 평가받는 것이다. 수정과 평가는 너무나 다르다. 수정은 얼마든지 해줄...
BUSAN, 혼자여도 괜찮아
BUSAN, 혼자여도 괜찮아 기차 타기까지 한시간정도 남았는데 아쉬워서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부산역 근처에 볼 곳이 있을까 싶어서 택시 아저씨에게 물었다 택시기사님이 오륙도를 추천해주셨다 날이 더웠지만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