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며칠 전, 한 가수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병은 우울이라고 했다. 기사를 찾아보지 않아도 수많은 기사들이 그의 과거 행적과 현재 상황 등 다양하게 그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다가 우연히 트위터 글 하나 보게 되었다. 원래 사람들을...


잘 사는 방식
마음이 한없이 내려가는 순간이 있다. 울컥울컥 눈물이 올라와서 터트리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날이 있다. 내가 지나가다가 본 트윗에서 기가막히게 내 마음을 캐치해낸 글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너무너무 힘들 때 깨달은 건 사람은 걷으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
관계를 맺다는 것은 누군가가 내 인생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 또는 내가 누군가의 인생 안으로 침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침범한만큼, 자리를차지한만큼 내야하는 일종의 자릿세같은 무언의 책임감. 나는 요즘 요 며칠간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쓴다는 것
쓴다는 것 요 며칠 사람만 보면 졸졸 따라가는 냥이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자꾸 사람 손을 타서 따라가는 게 내심 걱정되기도 했고 다가올 추위에 견딜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집을 만들어주기로 마음먹었다. 만원 언저리로 만들 수 있는...


해피데스데이
11월 8일, 월차의 일기 이렇게 꼬일수도 있는 하루 늦잠을 잔것도 모자라 날려버린 택시비 더부룩한 속, 점심도 거른채 걷기, 망쳐버린 면접, 놓쳐버린 영화 도입부 그래도 영화는 해피엔딩이어서 다행이다. 여주인공은 몇 번의 죽음, 몇 번의...


무언의 책임감
무언의 책임감 오랜만에 야근을 뒤로하고 일찍 집으로 향했다. 과자나 사먹을까싶어 집 근처 편의점으로 향하는데 냥이 하나가 차 뒤에 숨어 고개를 불쑥 내미는 것이었다. 편의점에서 도저히 줄만한 게 없어 내가 먹으려고 산 식빵을 조금 뜯어...


어떤식으로든 애도
어떤식으로든 애도 전혀 일면식도 없던 그저 티비화면으로 또는 스크린으로 오며가며 얼굴이 익숙했던 한 배우의 죽음 지병도 아니었고 연로해서도 아니었고 갑작스러운 죽음에 놀라고 벙찌는 마음은 아마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그가...


마음이 몰캉몰캉해지는 밤
마음이 몰캉몰캉해지는 밤 그런 밤이 있다 마음이 몰캉몰캉해지는 밤 며칠은 내 자리가 아닌 피디님 옆자리에 붙어서 같이 편집을 하고 야근을 밥먹듯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밤부터 다시 새벽까지 달리고 나서야 늦은 오후 출근 그리고 잠시...


외로움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외로움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어제는 오랫만에 일찍 집에 가게 되었다. 회사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그간 있었던 일들을 토로했다. 수다를 떨며 무거웠던 기분을 좀 날리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다. 촬영의 여파로 아직...


내 뒷목을 잡아당기는 무언가
내 뒷목을 잡아당기는 무언가 이상하게 주말만 되면 눈이 일찍 떠진다. 그것도 꼭 아침 7시, 언제 맞춰진 몸의 반응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때쯤이면 항상 눈을 떠 깜짝놀라 시간을 확인하고는 한다. 직장인의 습관같은 것일까. 너무 일찍 눈이...